【워싱턴=연합】 미국 행정부는 자체 석유비축시설 가운데 여유시설을 외국의 비상용 석유비축용으로 임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한국 등 석유소비국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미 에너지부가 5일 밝혔다.에너지부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6일 의회에 제출할 5개년 예산균형법안에 석유비축시설 여유분의 외국임대 방안을 포함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현재 7억5,000만배럴을 비축할 수 있는 동굴 비축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비축량은 5억6,500만 배럴에 지나지 않아 1억8,500만 배럴분의 여유시설이 있다.
한편 한국정부는 미국의 제의에 대해 거리가 먼데다 국제가격이 쌀 때 석유를 대량 매입해 비축하더라도 비축비용을 감안하면 가격조절용으로도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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