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구속” 긴장했다 “무혐의” 소식에 안도은행권은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이 구속된데 이어 장명선 외환은행장과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이 6일 검찰에 소환되자 『은행장 2명에 그치지않고 금융계에 대한 처벌폭이 커지는 것 아니냐』며 잔뜩 긴장했으나 이날 하오 3명의 전현직 은행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은 이날 장행장과 김총재가 상오 8시께 검찰에 소환되고 이들중 1∼2명이 구속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자 전전긍긍했다. 외환은행측은 장행장이 94년 취임후 한보철강에 모두 4,200억원가량을 대출했고 친동생이 한보철강에 고위임원으로 재직중이어서 처벌대상이 될 것을 크게 우려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장행장은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자신만만한 입장을 보였다. 외환은행은 하오들어 이날 소환된 은행장들이 무혐의처리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사필귀정』이라며 안도했다.
산업은행측도 한보철강에 대해 8,000억원이상 대출, 한보특혜대출을 주도해온 것으로 주목받아 김총재에 대한 검찰의 처분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산업은행측은 그러나 김총재가 구동자부차관과 총리실 행조실장 등을 거치면서 『금전문제에서는 깨끗하다』는 평을 들어온 것을 줄곧 강조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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