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백여만명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설연휴를 하루 앞둔 6일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는 낮 12시부터 귀성차량들이 몰리기 시작, 밤늦게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서울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김포공항 등도 이른 아침부터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경부고속도로는 이날 상오 이미 한남대교 남단 진입로에서부터 차량들이 꼬리를 물어 궁내동 톨케이트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낮 12시부터는 하행선 망향휴게소―죽암휴게소, 판교―기흥, 회덕―서대전, 원주―대관령 등 전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보였다. 중부고속도로도 천호대교남단―동서울 톨케이트, 구리IC―하남IC 등 대부분 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하오들어 경부고속도로 대전 이남과 호남고속도로 논산 이남 지역에 눈발이 날려 정체현상은 더 심해졌다. 영동고속도로는 원주―대관령 구간에 내린 눈과 스키장을 찾는 인파까지 겹쳐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평소 3∼4시간 걸리던 서울―대전은 6∼8시간, 서울―부산과 서울―광주는 10∼11시간 이상 소요됐다. 반면 버스와 6인 이상이 탄 9인승 승합차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 승용차보다 2∼3시간 이상 빨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21만6천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등 수도권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김관명·박일근 기자>김관명·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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