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5일 한보그룹이 당진제철소 건설자금으로 대출받은 4조9천억원중 7천억원 가량이 시설자금이나 운전자금으로 쓰이지 않고 증발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 고위관계자는 『(주)한보, 한보철강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 디스켓과 경리장부 등을 정밀검증한 결과 91년 이후 대출자금중 사용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7천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보측이 동아시아가스 증자금 3백억원, 세양선박 인수 및 증자자금 1백50억원 등 계열사 인수 및 증자금도 대출자금에서 유용한 사실을 확인, 정총회장에게 횡령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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