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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딱 한번 만나… 로비 없었다”/박재윤씨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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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딱 한번 만나… 로비 없었다”/박재윤씨 일문일답

입력
1997.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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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윤 전 장관은 5일 하오 청운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보측으로부터 어떤 로비도 받은 일이 없고 한보측 이외의 인사로부터도 한보와 관련한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갑자기 예정보다 앞당겨 귀국한 이유는.

『개인적인 용무가 일찍 끝났고 국내상황으로 볼때 빨리 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 피곤했고 기자를 비롯한 주변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 집에 가지않고 호텔에 묵었다』

―출국이후 청와대 등으로부터 조기귀국요청을 받지 않았나.

『전혀 받지 않았다. 기자들이외의 전화도 없었다』

―정태수씨를 만난 적은 있는가.

『95년 당진제철소 1단계준공식에서 참석, 만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후 한보측으로부터 2∼3차례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왔지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보가 러시아가스전사업에 진출할 때도 전화가 왔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가스의 국내도입을 불허하는 정부방침을 명확히하기 위해 정보근씨를 직접 불러 방침을 전달한 것이 전부다』

―기술검증이 안된 코렉스공법도입을 허가한 이유는.

『실무과장선에 이루어진 일이다. 당시 이에 관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 하루에도 수십건에 달하는 기술도입관련심의사항을 장관이 직접 챙기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코렉스도입허가는 적절했다고 본다』

―김현철씨 등 민주계인사들과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대선전에 선거운동을 함께 했기 때문에 알고는 있다. 가깝다고 말하는 것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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