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바람 몰고온 ‘붙이는 약’ 선두주자/관절염 치료제론 세계 최초/약물침투·지속효과도 탁월태평양제약의 패치형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플라스타」는 제약업계에 패치 바람을 몰고온 「붙이는 약」의 선두주자다. 케토톱의 성공에 자극받은 제약 회사들도 너도나도 패치형 제품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케토톱은 환자들에게 잘 알려진 관절염 치료성분인 케토프로펜을 피부를 통해 전달되도록 한 세계 최초의 패치형 치료제.
케토프로펜은 이전에는 알약과 주사제로만 나왔다. 주사약은 번번히 주사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고, 그나마 먹는 약은 위장장애 신장부전 간독성 등의 부작용 때문에 당뇨 등이 있는 환자들은 복용할 수 없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케토톱은 환부에 간편하게 붙이는 패치형으로 약의 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더이상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이 치료제는 노년층이 대부분인 관절염 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파스류=치료보조제」라는 고정관념을 단숨에 뛰어넘을 정도로 약물 침투와 지속 효과도 뛰어났다.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신약 개발 대신 기존 약품의 부작용과 불편을 줄이는 쪽으로 연구 개발의 방향을 잡은 결과였다.
케토톱은 94년 출시된 이후 95년에 150억원, 96년에 265억원 어치가 팔리는 개가를 올렸다. 약국 뿐 아니라 190여개 종합병원에서 의사들에 의해 처방되는 전문치료제로 자리잡았다.
『먹지 말고 붙이세요』 『캐내십시오, 케토톱』 등의 기억하기 쉽고 제품의 특성을 잘 표현한 광고 카피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한몫을 했다는 평이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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