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집중 관리하는 클리닉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서울대병원은 소화기암 유방암 난소암 뇌종양 등 유전가능성이 밝혀진 12종류의 암을 진단, 치료하는 「암유전자 클리닉」(담당 일반외과 박재갑 교수)을 6일 개설한다. 이 클리닉은 유전으로 인해 암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암 유전자검사를 실시, 암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며, 정기검진 등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암을 조기발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4,000여종의 질병이 유전자 결함에 의해 생기며, 암의 경우 전체의 5∼1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유전자요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실험단계에 머물러 있다.◇암유전자 클리닉의 분야 및 담당교수 △소화기암=일반외과 박재갑 △유방암=〃 최국진 △난소암=산부인과 강순범 △다발성 골연골증=정형외과 최인호 △뇌종양=신경외과 정희원 △백혈병=소아과 안효섭 △망막모세포종=안과 유영석 △신경섬유종증=피부과 박경찬 △신모세포종=비뇨기과 최황 △신세포암 및 전립선암=〃 이상은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후군=내과 조보연 △리 프로메니증후군=〃 방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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