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차례 춤바람 예고CF에 또 한차례 춤바람이 일 것 같다. OB라거 CF에서 독특한 「랄랄라 춤」을 선보였던 박중훈이 랄랄라 춤 후속편을 내놓았다.
오리콤이 제작한 OB라거 랄랄라 2편은 1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박중훈이 랄랄라춤을 추는 모습이 전부다. 하지만 좀더 주의깊게 보면 OB라거를 단번에 각인시키는 3박자가 교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보인다.
OB라거의 간판 이미지가 된 우스꽝스런 「랄랄라춤」과 흥얼거리는 듯한 「랄랄라」노랫소리, 「올해는 라거가 참 맛있다」는 카피. OB라거의 브랜드 회상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절묘한 조화다. 1편과 마찬가지로 박중훈은 목소리를 죽인 채 『OB라거』라고 속삭인다. 과장된 카메라 앵글로 잡아낸 그의 얼굴이 폭소를 자아낸다.
랄랄라 CF 2편은 1편이 만들어낸 랄랄라춤의 이미지를 최대한 이용해 제품 친숙도를 높이는 데 목표를 두었다.
후속 랄랄라춤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박중훈이 고안한 것. 「랄랄라」 박자에 맞춰 손을 앞뒤로 흔들며 트위스트 스탭을 밟는 랄랄라 춤에 신나게 발을 차는 동작이 가미돼 더욱 흥겹다. 재미있고 따라하기가 쉬워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끈 이 춤은 CF 이후 OB라거 판매량을 끌어올린 1등 공신. OB맥주측도 CF와 맞춰 소비자 사은행사로 지난달부터 열어온 랄랄라 댄스경연대회로 랄랄라 춤이 모처럼 불고온 라거 붐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중훈이 이 춤에 갖고 있는 애착도 남다르다는 후문. 바쁜 영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랄랄라 댄스경연대회에 틈틈히 참석해 출연자를 격려하는 등 춤의 원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박중훈은 랄랄라 2탄에서도 유감없이 춤솜씨를 발휘해 촬영을 일사천리로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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