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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음주문화위한 교육극‘신촌비둘기’보면‘술제즐시모’회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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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음주문화위한 교육극‘신촌비둘기’보면‘술제즐시모’회원된다?

입력
199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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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극 「신촌 비둘기」(박은희 작·연출)가 11∼23일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소극장에서 서울교육극단에 의해 공연된다.서울 신촌지역에 사는 비둘기들은 밤사이 취객들이 만들어 놓은 토사물을 먹는 바람에 빛깔은 고와도 제대로 날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그렇게 달았다.

무대에 선 배우들과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 모두 「술제즐시모」(술을 제대로 즐기려는 시민의 모임) 회원과 가족이 된다.

술의 역사와 알코올농도에 따라 달라지는 취한 모습, 술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 등을 극화하고 주도와 관련된 전통적인 의식도 보여준다. 관객들도 직접 극에 참여시켜 알코올 중독여부에 대해 자가진단을 내리게 하는 등 올바른 음주문화를 생각하는 기회를 만든다.

박은희 극단대표는 미국 뉴욕대 대학원에서 교육연극을 전공하고 92년 서울교육극단을 창단했다. 이후 9번의 교육연극워크숍을 개최했고 정기공연은 이번이 3번째이다.

연극에 참여하는 이들의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한 교육극은 비단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박대표는 음주를 주제로 삼았기 때문에 성인용공연으로 대본심의를 신청했는데 공연윤리위원회는 오히려 중고생이 보아도 된다고 결정했다. 유태균 김일우 차경희 등 출연. 하오 4·7시(첫날 낮공연 없음). (02)495―1252<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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