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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밑 중기 사장/가족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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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밑 중기 사장/가족 동반자살

입력
199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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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황양준 기자】 4일 하오 3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1동 547의 26 (주)동진기계 대표 신선우(47)씨 집 안방에서 신씨와 부인 김춘임(40)씨, 외동딸 지희(10·초등학교4)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신씨의 동생 흥우(36)씨는 『형이 이틀째 전화를 받지않아 집으로 가 잠긴 문을 뜯고 들어가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연마기부품 생산회사를 경영해오다 최근 보증을 섰던 친구회사가 부도나자 자금압박을 받은데다 사채업자들의 빚독촉에 시달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씨 등이 외상이 없고 입부분에 독극물로 추정되는 가루가 묻어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신씨가 가족과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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