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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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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 일문일답

입력
199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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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한보책임 인정땐 난국수습 협력”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행정·도덕적 책임을 인정할 경우 난국수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문일답 요지.

―한보 비자금 1,000억원이 권력핵심부로 들어갔다고 주장한 근거는.

『정보나 첩보를 우리당에서 갖고 있을 것이다. 단 현재 대통령이 부정을 저질렀고 형사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다』

―수사결과가 축소됐다고 판단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검찰이 그러지 않길 바란다. 그런 일이 생기면 중대한 파문이 일것이다』

―한보철강에 대한 특혜를 몰랐나.

『당의 능력부족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보같이 악명높은 기업에 매립지를 주고 융자를 주는 것을 보고 항상 의혹이 있었다. 한보는 현정권이 만든 유일한 재벌이다』

―한보로부터 정치자금 제의를 받은 적이 있나.

『선의로 한 제의일 수도 있는데 한보가 어려운 처지가 된 상황에서 더 얘기하고 싶지않다. 어떤 기업으로부터 명분없고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여당이 김총재가 유언비어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나를 비난하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않는 사람이 있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당당히 청문회에 응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정보나 첩보를 너무 얘기하지 말라고 당에 지시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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