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감염을 우려해 반복적으로 검사를 받거나 상담하는 「에이즈염려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다.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김정순)이 4일 지난해 실시한 4,290건의 면담 및 전화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담건수의 42.1%는 이미 에이즈검사나 상담을 받았는데도 계속 상담해 왔으며 4회이상 검사나 상담한 사람도 13.7%나 됐다.
연맹관계자는 『93년 연맹발족 후 약 100만건의 상담 중 10만건 이상이 수차례 상담한 에이즈염려증환자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염려증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직장·가정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 정신과치료가 필요할 정도』라고 분석했다.
전체 상담건수 중 남자는 73.1%, 여자가 26.9%였다. 나이는 20대(42.8%)와 30대(33.1%)가 대부분이었으며 직업별로는 직장인(42.3%)이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18.1%), 학생(15.7%)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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