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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오락·TV IQ 높인다/UCLA 심리학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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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오락·TV IQ 높인다/UCLA 심리학팀 발표

입력
1997.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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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요령 터득 효과적/실제 지능향상엔 무관전자오락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 같은 대중문화 때문에 어린이들의 지능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심리학 연구팀은 최근 에모리대학과 미국심리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미국 어린이의 지능지수가 50년전에 비해 15점이나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 대학 연구원인 패트리샤 그린필드는 『이는 전적으로 전자오락 컴퓨터 텔레비전 같은 대중문화 덕』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곧 지능이 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갖가지 게임풀이에 능숙해지면서 어린이들이 각종 검사에 능란해지고 있을 뿐이라는 것. 컴퓨터와 전자오락, 심지어는 과자포장지와 패스트푸드의 용기에까지 등장한 퍼즐 등을 풀어보면서 어린이들은 아이큐검사의 시각·공간지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또 텔레비전과 비디오 시청은 도형구성력을 높여주고 지능검사상 어휘력도 높여준다. 『아이큐 검사에 나오는 용어들이 워낙 쉽기 때문』이라고 그린필드는 원인을 분석한다.

지능검사상 점수는 높아지지만 실제 실력이 높아진 것은 아니라는 증거는 최근 미국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 적성검사(SAT)상 언어 점수는 점점 낮아지는 데서 잘 드러난다. 지능검사에 비해 SAT에 나오는 용어들이 훨씬 어렵고 문학적이기 때문이다. 그린필드는 『영화나 TV를 통해 어휘력을 넓힌 사람들은 진지하고 복잡한 문장은 오히려 해독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50년전에 비해 어린이들이 더 잘먹게 되고 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지능지수가 상승한 점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대학 연구원 메리 시그먼은 『영양실조 어린이에게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공급하면 인지 시험 점수가 높아진다. 최근 50년 사이에 미국 어린이들은 두뇌 크기가 커졌다』고 말하며 『부모의 지적인 자극은 자녀의 지능지수를 높인다』고 덧붙였다.<유에스에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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