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는 구시대 산물”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의 동생인 고치(고지)현 지사 하시모토 다이지로(교본대이랑)가 『「기미가요」(군+대)가 국가로 돼있는 것은 이상하다』며 『국민운동이라도 일으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인권문제 행사에서 이같이 밝힌 하시모토 지사는 발언의 취지에 대해 『민주주의 시대에 「기미가요」노래의 내용이 이상하다는 것』이라며 『전후 50년이 지나서도 옛 시대를 연장시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NHK 기자 시절 천황일가를 담당, 취재하기도 했던 그는 이어 『상징 천황제는 국민의 75%가 지지하고 있어 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징 천황제에 어울리는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해 월 1회 정례회견이라도 해야 한다』고 현재의 폐쇄성을 지적했다.
하시모토 지사는 지난해 3월 현의회에서도 『공립 의무교육에서 어린이에게 「히노마루」(일장기)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강제로 가르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라고 밝혀 자민당 등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방공무원 채용의 국적조항 철폐문제 등에서 진보적 입장을 취해 보수파의 상속자인 형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온 하시모토 지사의 국가 등에 대한 민감한 발언이 일본 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주목되고 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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