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4자회담 공동설명회 연기에도 불구, 금년도 첫 대북 중유지원 사업으로 이르면 금주중 4만2천여톤의 중유를 북한에 보낼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미국은 96년에 외상으로 구입해 공급한 중유비용에 대한 결제가 끝나지 않아 97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이후 중유공급을 하지 못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측의 설명회 불참으로 인한 4자회담 지연이 미국의 대북중유지원사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달초까지는 올 1차 지원분으로 4만톤 이상의 중유를 북한에 보내기 위한 선적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중유지원사업은 94년 제네바합의에 따른 것으로 미국이 매년 50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올해는 5천만달러의 예산 가운데 2천5백만달러만 의회승인을 얻었으며,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EU로부터 1천9백만달러를 확보하는 등 외부지원을 받기로 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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