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놀이·뒷머리보호 방탄력도 높여군인들의 철모가 바뀐다. 국방부는 2일 지난 해 강릉무장공비침투사태 작전과정에서 철모의 안전성에 문제점이 발견돼 내년중 신형으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철모는 지난 해 작전 중 사병 1명이 철모를 쓰고도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등 방탄력이 약하고, 관자놀이와 뒷머리 부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했던 철모(일명 프리츠철모)처럼 관자놀이와 머리 뒷부분을 덮는 모양의 시제품을 6월까지 확정, 내년부터 전군에 보급할 예정이다. 신형 철모는 기존 철모보다 조금 무겁지만 특수 플라스틱섬유가 보강돼 방탄력이 미군철모 수준으로 높아진다.
국군 철모는 그동안 여러차례 재질이 개선됐지만 모양 자체가 바뀌는 것은 처음이다. 미군도 이미 80년대초 프리츠철모 형태로 교체했다.
국방부는 또 군화가 지나치게 딱딱하고 방수력이 떨어져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동상에 걸릴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부드럽고 질좋은 가죽제품으로 내년중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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