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원작필름에 특수효과 첨부/“SF효시” 20년전 팬들 향수 자극영화 「별들의 전쟁(스타워스)」 3부작이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특수효과의 귀재인 조지 루카스 감독이 자신의 원작을 특수하게 편집한(Special Edition) 「스타워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1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페셜 에디션」이란 77년의 원작필름에 컴퓨터를 이용한 각종 특수효과를 첨부한 것을 의미한다. 속편인 「디 엠파이어 스트라이크스 백(The Empire Strikes Back)」과 「리턴 오브 제다이(Return Of Jedi)」도 같은 형식으로 새롭게 편집돼 2월과 3월 개봉된다.
77년 첫선을 보인 「스타워스」는 당시 최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한 특수효과로 영화팬을 매료시키며 전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영화는 공상과학영화의 교과서로 꼽힌다.
이번 개봉작은 77년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출연진도 해리슨 포드의 젊은 모습 등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은하계의 신비한 배경과 기상천외한 모습의 외계인 등 특수효과가 과거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20년동안 영화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극장흥행수입만 13억달러에 달했던 「스타워스」 3부작은 미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82년부터 지금까지 5억달러 상당의 비디오가 팔렸고, 영화에 등장했던 요격기 등 장난감은 12억달러 어치나 판매됐다. CD롬과 비디오게임, 책과 만화 등의 수입도 10억달러가 넘는다.
영화관계자들은 「스타워스」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20년전 팬들은 향수에 젖어, 그리고 비디오에 익숙한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호기심 때문에 극장으로 몰려들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루카스 감독은 99년 여름 「스타 워스」의 진짜 속편을 개봉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밀레니엄(천년기)을 맞아 할리우드의 모든 특수효과가 총동원 될 획기적인 공상영화를 구상해 놓았다』고 말했다.<뉴욕=이종수 특파원>뉴욕=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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