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일 정총회장의 비자금 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정총회장의 조카딸 정분순(29)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또 정씨의 동생 선희(25·한보그룹 재정본부 출납직원)씨와 91년 수서사건 당시 정총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천은주(31)씨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검찰은 87년 (주)한보에 직원으로 입사한 정씨가 회장실에 근무하면서 정총회장이 한보철강의 시설자금을 유용해 조성한 비자금을 관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6월 결혼을 앞두고 퇴사했다. 이들 3명은 검찰이 수사를 착수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행방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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