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자력 1, 2호기(가압경수로 9백50㎿)가 1일 상오 1시53분께 새우떼로 발전소 취수구가 막혀 가동을 중단했다.한국전력공사는 연안으로 갑자기 몰려든 2∼3㎝크기의 새우떼가 원전의 열을 식히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 들이는 취수구의 오물제거 스크린을 막는 바람에 냉각수 공급이 불가능해져 1호기는 이날 상오 1시53분, 2호기는 상오 1시39분에 발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88, 89년에 각각 가동을 시작한 1, 2호기 원전은 지난해 8월 해파리떼가 몰려와 발전을 잠시 중단한 적이 있지만 새우떼로 가동이 정지되기는 처음』이라며 『이 사고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정한 0등급 사고에 해당해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고장난 설비를 정비해 1호기는 6일, 2호기는 14일께 각각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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