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개입·경상적자 급증 여파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89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향후 엔화 및 원화환율 전망」에 따르면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최근 860원을 돌파,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95년 하반기이후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 경상수지적자 역시 1월달에만 이미 4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도 경상수지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화의 절하를 용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환율은 올해 상반기중 870∼890원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반기에는 수출경쟁력이 살아나고 자본유입이 빨라져 840∼86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대비 엔화는 최근 122엔대를 돌파하며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중에는 일본경제가 1%내외의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미국경제는 2%의 안정성장을 누릴 것으로 보여 122∼12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97년 하반기이후에는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확대와 미국의 수출경쟁력 둔화, 미·일간 실질금리차 축소 등으로 115∼118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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