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상승행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31일 지난 90년 시장평균환율제 도입이후 최고치인 866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매매기준환율(861.30원)보다 4.70원이 높은 866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장중 상승세가 꺾여 864.9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1일 아침에 고시될 매매기준환율은 864.50원으로 전날보다 3.20원이나 오르면서 원화가치가 작년말의 844.20원에 비해 2.3% 평가절하됐다.
외환관계자는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가격의 초강세가 지속한데다 환율의 추가상승 기대심리가 겹치면서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역적자의 급증으로 경상적자의 개선이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 등 달러 수요자에게 「우선 사고보자」는 선취매심리가 팽배한 것도 환율폭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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