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족처럼 지낼래요”한국에 거주하는 재중동포와 한국가정이 「사랑과 화합의 짝짓기」를 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상임대표 서영훈)는 31일 하오 7시30분 서울 중구 삼각동 본부 강당에서 30쌍의 재중동포―한국가정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재중동포와 한국가정 대표들은 처음에는 어색한 표정을 지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서로 손을 잡고 정담을 나눴다. 청강문화사업전문대학 이상철(63) 사무처장은 94년 4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 D전선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를 입고 정신장애까지 앓고있는 서복재(37)씨를 끌어 안으며 『치료비 모금에 앞장 설테니 걱정말라』고 위로했다.
자매결연은 1월초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교회 신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행사를 적극 주선한 이씨는 『사기와 임금체불 등으로 불거진 재중동포와 한국인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설을 맞아 외로움을 함께 나누고자 자매결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2월말 2차 자매결연식을 갖는 등 행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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