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31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친인척의 딸인 정모(29)씨가 정총회장 비자금 관리에 관여했다는 한보그룹 관계자 진술에 따라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정총회장의 동생뻘 친인척의 딸인 정씨는 87년 부산 모여상을 졸업하고 92년 한보그룹에 입사, (주)한보 회계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해 6월29일 퇴직했다. 정씨는 재직중 각 계열사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은행 계좌에서 찾아오라는 정총회장의 지시를 실무자에게 전달하거나 건네받은 돈을 정총회장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