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도사태로 1월중 어음부도율이 82년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한보 부도전날인 22일까지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0.11%에 그쳐 지난해 12월의 0.12%보다도 낮았으나 한보부도 당일인 23일과 24일에는 각각 0.40%, 25일에는 0.42%로 급격히 높아졌다.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월 우성건설 부도로 0.15%를 기록한 이후 2월부터 11월까지는 0.06∼0.08%에 불과했었다.
80년대이후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우성건설 부도이전에는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이 터졌던 82년 5월이 0.29%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한보사태에 따른 어음부도율 상승폭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여 1월중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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