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대 10% 중상위 20% 중하위에선 30∼40%나올해 전국 160개 4년제 대학 1차 등록 마감결과 미등록사태가 지난 해보다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과 중·하위권 대학간, 대학내 학과간 복수합격자 이동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대 등 서울시내 38개 대학의 경우 합격자 9만5,952명중 23.1%인 2만2,125명이 미등록, 추가합격자 등록이 마무리되는 2월 중순까지 먹이사슬식 대이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가, 나, 다, 라 등 4개 군으로 세분화한 시험일자에 따라 대학과 학과간의 희비가 크게 엇갈려 98학년도 입시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등록마감결과 서울대가 사상 최대인 357명(미등록률 7.24%)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는 1,095명(18.6%) 연세대 1,291명(24.1%) 이화여대 279명(7%) 포항공대 5명(3.4%) 서강대 55명(3.23%) 성균관대 354명(8%) 한국외대 1,354명(36.3%) 한양대 399명(6.98%) 경희대 482명(10%) 숙명여대 300명(13.5%) 등이다. 숭실대는 정원의 절반 가량인 45.2%, 홍익대는 52.1%가 등록하지 않았다.
올해 미등록률은 시험기간군과 특차선발 비율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상위권 10%대, 중·상위권 20%대, 중·하위권 30∼40%대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대는 인기학과는 등록률이 높고 비인기학과는 낮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이는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의 상위권 학과 합격자들이 서울대 중·하위권 학과에 복수 합격한 뒤 「명성」보다 「실리」를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간호대 수의대 약대의 미등록률이 높은 것도 중·상위권 대학 의예과 등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이 많았던 탓으로 분석된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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