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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내달 개헌문제 언급”/헌재소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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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내달 개헌문제 언급”/헌재소장과 면담

입력
1997.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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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일부 이양·유고대비 규정 등 입장 밝힐듯【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의회에서 행할 연두회견에서 대통령과 관련한 헌법 「변화」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크렘린궁 성명을 인용, 옐친 대통령이 이날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투마노프 헌법재판소 소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성명은 그러나 헌법상의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옐친 대통령은 최근 의회로 부터 건강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음으로 퇴임하라는 요구와 함께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권력을 부여한 93년 12월 헌법을 개정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의 복안은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의 일부를 의회에 이양하는 것이거나 대통령 유고상황에 대한 규정을 확립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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