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하청·협력업체 자금지원 가능해져 한보그룹에 대한 자금관리단이 29일 서울 대치동 한보그룹 본사와 충남 당진제철소에 각각 6명씩 파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도사태이후 중단된 한보철강과 협력·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한적으로나마 이뤄지게 됐다.
단장으로 임명된 박일영 제일은행 여신총괄부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하청 및 협력업체의 경우 자금관리단이 진성어음임을 확인한뒤 3개월이내의 일반자금 대출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해줄 예정』이라며 『조업중단위기에 놓인 당진공장도 정상가동을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관리단은 또 ▲하청 및 관련업체의 피해규모 조사 ▲당진공장완성까지의 필요자금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금지원대상은 ▲임금·노임 ▲금융기관에서 할인된 어음 ▲협력업체가 소지중인 어음 ▲재산보전처분이전에 부도처리된 어음 ▲영업관련 미지급금이다.
자금관리단은 또 당진공장완공때까지 필요한 시설 및 운영자금금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월별 자금수입·지출내용 및 부족자금 규모를 담은 「자금수지계획표」를 작성, 운영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운영위는 이를 토대로 부족자금 지원규모를 확정, 채권기관별 분담액을 할당해 자금지원단을 통해 필요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한편 자금지원단은 검찰이 한보관련 장부를 압수해가는 바람에 피해상황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변형섭 기자>변형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