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용접공 “식욕·성욕 감퇴” 망간중독으로 인한 파킨슨씨병 환자가 국내 최초로 발생했다.
부산 서구 동대신동 동아대병원은 29일 중장비부품 생산업체인 경남 진주시 K기공에서 용접공으로 22개월 일한 강모(48·경남 진주시)씨가 파킨슨씨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강씨는 이 회사에 취업하기전 10여년간 용접공으로 일해 왔으며 입사후에도 이산화탄소 용접봉으로 작업을 하루 11시간씩 계속해 왔다. 강씨는 입원전 손이 심하게 떨렸고 식욕과 성욕이 감퇴하는 등 전형적인 파킨슨씨병 증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측은 『강씨는 MRI촬영(T1)에서 뇌의 백질부분보다 어둡게 나타나야 할 기저핵부위가 백질과 거의 비슷한 밝기로 나타남으로써 망간흡착 사실이 확인됐다』며 『특히 강씨의 경우 T2검사에서 뇌의 기저핵부위가 밝게 나타나는 일반 파킨슨씨병 환자와 달리 T1검사에서 밝게 촬영됨으로써 망간중독에 의한 파킨슨씨병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부산=김종흥 기자>부산=김종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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