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29일 한보 사태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수사는 신속하고 철저히 하지만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수사대상을 놓고 어떤 차이나 차별도 두지 않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 『신한국당에서 대처할 문제』라며 『특검제를 도입하려면 입법도 해야 하고 그 절차도 복잡할 뿐만아니라 실제 이뤄진다 해도 이번 사건에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를 포함, 시의적으로 적절할지 의문』이라고 답변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4면>
또 김실장은 청와대가 한보사태를 권력형 비리로 보는지 아니면 단순한 금융사고로 보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떠한 평가도 내리지 않고 있다』며 『검찰이 전면조사에 들어간 만큼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박재윤 전 통산장관의 출국에 대해 『사적인 일인 것 같다』며 『예정대로 구정전에 돌아올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