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새정부 구성 강행에 반발 시위 격화【소피아 UPI=연합】 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이 28일 페타르 스토야노프 신임 대통령의 5월 조기총선 실시안을 거부하고 새로운 정부 구성에 착수함으로써 불가리아 소요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사회당은 이날 스토야노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야 지도자 회의에서 야당이 이미 수용의사를 밝힌 과도정부 구성과 5월 총선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신정부 구성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회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날 늦게 야당에 대해 신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재차 제의한 데 이어 야권이 반대하고 있는 총리 지명자인 니콜라이 도브레프 내무장관의 경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야권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한편 스토야노프 대통령의 중재노력에 기대를 걸었던 야당과 시위대는 이날 사회당의 이같은 결정이 전해지자 격하게 반발했다.
반공산계 노조는 29일 상오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고 5만여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도 선거실시 등을 주장하며 항의시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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