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즈니·모스크바 UPI AFP 연합=특약】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정부 총리가 27일 실시된 체첸공화국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의 6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체첸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체첸중앙선거위원회 무마디 사이다예프 위원장이 28일 밝혔다.사이다예프 위원장은 이날 『전국 450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의 56%가 투표에 참가했다』면서 『마스하도프 후보가 특히 그로즈니에서 60%가 넘는 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체 투표자의 50%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마스하도프가 그로즈니 인근도시에서도 90%를 득표했다고 전했다.
체첸 대통령후보들은 모두 체첸의 완전한 독립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마스하도프의 경우 러시아와의 정치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실용주의 색채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3석을 뽑는 의회선거에서는 766명의 후보가 난립, 혼전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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