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워싱턴·본 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문제로 미―러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27일 밝혔다.백악관 관리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4월전에는 성사되기 어려우며 회담도 당초 예정과 달리 미국밖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악관측의 이같은 발언은 옐친 대통령이 다음달 3, 4일로 예정됐던 유럽연합(EU)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을 연기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독일 빌트지는 이날 옐친 대통령이 근육이 경직되는 신경증상인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옐친이 지난 2년동안 팔·다리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안면과 입주위 근육이 떨리는 등 건강이 계속 악화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독일정부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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