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로 자금압박 지급 어려울듯당진제철소 건설에 기여한 공로로 한보그룹으로부터 퇴직후 평생동안 매년 공로금 1억원을 받기로 했던 조원제(76) 한보그룹 자문위원 등 6명이 한보철강 부도로 꿈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조씨 등은 지난해 5월 은퇴하면서 연간 1억원의 공로금을 받는 평생사원제의 첫 수혜자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정태수 총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데다 한보철강 정상화를 위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마당에 연간 1억원 지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그룹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정총회장은 95년 6월23일 당진제철소 1단계 준공식때 공장건설에 공이 큰 6명을 뽑아 퇴직후에도 평생 연봉 1억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총회장은 『회사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직원들과 가족들에 대한 인간적 배려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씨와 함께 평생사원으로 선정됐던 김종국(52) 여광개발 사장, 최기서(57)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건설본부사장도 연봉 1억원을 한 번도 받지 못한채 한보사태 수습에 땀을 흘리게 됐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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