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치인·공직자 포함안돼/압수수색 대상 많아 시간걸려최병국 대검중수부장은 28일 하오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정치인이나 공무원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수사추이에 따라 출국금지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은 모두 마쳤는가.
『지금도 순차적으로 실시중이다. 압수수색할 대상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
―추가로 출국금지된 사람은 누구인가.
『재정경제원이 요청한 인사들과는 별도로 검찰 자체적으로 17명에 대해 출국금지했다. 모두 30명이 넘을 것이다. 이들 중에는 참고인들도 포함돼 있다. 개인의 명예 보호 차원에서 신상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같은데.
『압수수색은 수사를 시작하면 바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기초조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 사람들을 부르더라도 혐의점을 추궁할 단서도 잡아야 하고 범죄혐의도 어느 정도는 미리 정리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
―출국금지자에 정치권이나 공무원이 포함돼 있는가.
『현재까진 없다. 검찰이 요청한 출국금지자는 한보 임직원과 은행관계자 등 두 부류다』
―소환자는 있는가.
『앞으로 피의자 등 중요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물론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핵심 관련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소환자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민의 알 권리와 수사보안의 필요성을 비교해 소환자 개인별로 공개여부를 결정하겠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이미 조사한 것 아닌가.
『조사한 바 없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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