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쇼크 달러차입 차질 1불 8백57원50전「한보쇼크」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달러차입에 차질이 생겨 원화환율이 10년만에 최고수준으로 급등했다. 28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날(8백55원)보다 2원50전 올라 8백57원50전을 기록했다. 이는 87년 1월27일(8백57원90전)이후 10년만에 최고치이며 작년말(8백44원20전)에 비해 1.58%(13원30전) 절하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이 1백20엔을 넘어서는 등 달러강세가 이어진데다 한보쇼크로 우리나라의 신인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우리 금융기관들의 달러차입에 차질이 발생, 환율(달러가치)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또 한보 쇼크로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 차입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보철강 부도로 거액 부실채권을 안은 시중은행들은 평소 3∼6개월 단기차입시 0.28∼0.33%정도로 달러를 차입해왔으나 최근 0.1∼0.3%포인트까지 차입금리가 오르고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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