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공동설명회/북,1주 연기 통보

북한은 29일 뉴욕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던 4자회담 공동설명회를 돌연 일주일 연기하자고 27일 통보해왔다. 한성렬 유엔주재북한대표부공사는 이날 새벽(뉴욕시간 26일 하오) 데이비드 스트롭 미 국무부 한국과부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동설명회를 연기, 다음달 5일께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에따라 설명회 참석차 27일 출국하려던 송영식 외무부 1차관보 등 회담대표단이 출발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부부장도 25일 베이징(북경)에서 미국비자를 받기로 돼있었으나 아직 발급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측이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 연기이유는 설명회 최종입장에 관한 북한 내부 입장 정리, 북·미준고위급회담의 워싱턴 개최를 위한 추가협상, 식량지원 및 대북경제제재완화조치 확대 등을 위한 다목적 지연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