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산업구조조정 필요성 의문정몽규 현대자동차 회장은 27일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구조조정을 해야 할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동차산업 합리화지정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만약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 업체 스스로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업체간 부품공용화를 확대하는 것이 한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과 관련, 『두 그룹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에 대해서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다만 산업구조적인 측면에서 정부정책은 기존 자동차업체의 공동노력이후에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삼성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더라도 자동차업계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며, 현대자동차는 두 기업간 인수합병이 어떻게 결말이 나더라도 이에 대한 대책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최근 노동법파업에 따른 파업사태와 관련, 『특근 야근 등으로 생산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업기간중 무노동무임금원칙은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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