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주부·교수·해외유학생까지/‘좋은 정보 파수꾼’ 모니터요원 신청 쇄도「건전한 정보사회의 파수꾼은 우리가 맡는다」 한국일보사의 건전정보 확산운동 「정보인증제」에 다양한 경력의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네티즌들이 직접 나서 좋은 정보를 발굴해나가자는 정보인증제의 취지에 적극 찬동하며 「좋은 정보 모니터요원」이 되겠다고 나섰다.
모집을 시작한 20일 이후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신청서를 보내온 200여명의 직업을 살펴보면 다양하다 못해 화려하기까지 하다. 컴퓨터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컴퓨터학원강사 등 관련 직업인이 많다. 대학생 교수 공무원 주부도 있다. 심지어 목사 요리사 등 언뜻 인터넷과 관련이 적을 듯한 직업의 소유자도 신청했다.
시민단체 간사인 변선희(27)씨는 『PC통신을 시작한지 4년째되는 통신인으로서 좋은 정보의 교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신청했다. 신라호텔 요리사로 근무하면서 95년 유니텔주최 정보검색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김원균(27)씨도 『각국 요리에 관한 좋은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겠다』며 참여를 희망해 왔다.
신청자들의 나이도 1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다. 자신을 PC통신과 웹서핑, 게임을 즐기는 고등학생으로 소개한 임종호(18)군은 『모니터요원이 되면 좋은 국산 게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신청서에 적고있다. 전북 익산시 오산초등학교 교사인 이재원(46)씨는 『교육용 CD롬 타이틀을 평가하기 위해 모니터요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4학년인 김건우(24)씨는 『모니터요원이 되면 한국을 포함한 국제 정치와 마케팅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신청했다. 독일 도르트문트대학에서 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완웅(31)씨는 『1년반에 걸친 인터넷 사용경력을 바탕으로 네티즌들에 뭔가 할 수 있을 것같아 멀리서 신청한다』고 말했다.
본사는 이와같은 네티즌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 중순 모니터요원을 발표함과 동시에 선정위원회도 구성해 본격적으로 정보인증제를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정보인증제 모니터요원이 되려는 네티즌은 본사의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에 접속해 초기화면의 관련 기사를 눌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PC통신 이용자들은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전자우편을 이용, 이름 나이 직업 간단한 자기소개를 적은 뒤 webmaster@korealink.co.kr로 전자메일을 보내도 된다.<박승룡 기자>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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