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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씨 등 조만간 소환/검찰 전면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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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씨 등 조만간 소환/검찰 전면수사

입력
1997.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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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전 행장 등 4명 출금/정·관계 개입 여부 집중조사검찰은 27일 한보그룹 부도사태 및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에 맡겨 본격적인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최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한보철강의 사업인가와 대출과정의 모든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한 점의 의심도 없도록 하겠다』며 『정치권의 대출 압력행사여부도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중수부장은 또 『검찰수사는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정조사와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가능한한 이른 시일내에 의혹을 규명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 2과(박상길 부장검사)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정보근 회장 부자 등 한보그룹 임직원,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등 금융계 관계자 등을 조만간 소환조사키로 하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한보철강 등 한보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관련 및 검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5조원대의 특혜대출이 이루어진 경위와 은행관계자들의 대출커미션 수수여부 ▲한보철강 대출자금을 계열사 인수 등에 전용했는지 여부 ▲당진제철소 인가특혜 여부 ▲정·관계의 개입여부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날 재정경제원의 요청에 따라 정총회장 등 이미 출국금지한 8명 외에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이형구 전 산업은행 총재, 이 전행장의 동생인 이완수 한보건설 상무,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등 4명을 추가로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은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에서 송치받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김승일·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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