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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한권에 필자는 1명’/저널룩 ‘인물과 사상’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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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한권에 필자는 1명’/저널룩 ‘인물과 사상’ 창간

입력
199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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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 첫 집필단일한 주제가 아니라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한 사람의 논평과 칼럼을 모은 「인물과 사상」(개마고원간)이 창간됐다. 「인물과…」는 시의성 있는 비평이라는 개념의 저널리즘과 1인 저작물로서의 책(Book)의 특징을 모두 갖춘 이른바 「저널룩(Journalook)」형태의 간행물이다. 「인물과…」는 3개월의 간격을 두고 계속 새로운 필진에 의해 간행된다.

창간호의 주인공은 각 매스컴을 통해 독특한 문체와 직설적인 비판력을 과시해 온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이다. 강교수는 「정권교체가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의 민감한 정치비평과, 소설가 장정일파동을 마광수 장정일 이문열의 삼각구도로 해석한 「소설을 뭘로 아는가」, 캘빈 클라인의 패션과 에로티시즘 광고전략을 분석한 「패션은 섹스」 등 모두 12편의 비평을 352쪽의 책에 실었다.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문화의 구석구석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필자의 사고의 폭이 인상적이다.

강교수는 『조금 파격적인 출판물이라고 본다. 그러나 출판의 언론화를 시도한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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