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에 39억 횡재 안겨한보그룹과 제일은행과의 유착여부에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말 제일은행에 39억원의 횡재를 안긴 「신한종금 인수해프닝」의 실제 주인공이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22일 전주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이모씨와 김모씨 등 2명에게 3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신한종금 지분을 팔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은 잔금지불일인 12월31일 39억원을 떼인채 은행에 나타나지 않았다.
신한종금측은 당시 『이씨의 주소지를 확인한 결과 정총회장의 소유지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총회장의 개입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신광식 제일은행장이 「사실무근」임을 해명,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부도사태 이후 한보그룹이 계열사인 한보금고에서 433억원의 자금을 불법대출받은 사실이 적발되면서 정회장이 신한종금 인수를 본격 추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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