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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속철도 차량/내년 1월 국내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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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속철도 차량/내년 1월 국내 들여온다

입력
199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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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공기지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GEC-알스톰사가 제작하고 있는 고속철도차량이 당초 일정에 맞춰 내년 1월 국내에 상륙한다.26일 건설교통부와 고속철도건설공단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의 공사기간이 지연되면서 프랑스측과 차량의 국내 반입시기를 놓고 조율작업을 벌여왔으나 본래 일정대로 국내에 반입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건교부는 경부고속철도의 천안-대전 시범구간을 98년 1월 개설하고 2000년에는 서울-천안 구간을 건설해 서울-대전 간을 운영한 다음 2002년까지 부산까지 전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랑스측으로부터 총 46편성(1편성은 20량)의 고속전철을 납품받기로 한 공단은 이같은 철도구간 공사일정에 따라 시범구간에 투입할 전철 2편성을 98년 중 인도받고 1999∼2000년중 10편성을 받은 다음 나머지 34편성은 2002년까지 받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고속철도 노반공사 부실파문이 확산되면서 공사가 중단상태에 들어갔고 공단측은 다음달께 나올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설일정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공사기간은 천안-대전 시범구간의 경우 현재 계획보다 1년가량 늘어난 99년, 전체구간은 2년가량 지연된 2004년께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측은 이에따라 차량제작 작업을 벌이고 있는 GEC-알스톰사에 차량납품기간도 늘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94년 차량납품 계약에 따라 이미 12개 편성의 차량 제작 공정에 착수한데다 관련 하청업체에 50만여개의 부품조달 일정까지 계약해 진행하고 있는 상태여서 계약변경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공단측은 이에따라 완성될 차량을 프랑스에 두는 방안과 국내에 보관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해왔으나 프랑스에 둘 경우 ▲보관장소가 마땅치 않은데다 ▲자칫 국가적 위신이 실추할 가능성이 높고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확인돼 당초 일정대로 국내에 반입키로 했다.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1호차의 경우 올 9월말 완성돼 내년 1월 현대정공 창원공장에 선박으로 반입된 다음 각종 시험을 거쳐 하반기중 공단측에 인도될 예정이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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