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공조 등 한일협력 공감불구/역사인식 신뢰회복 성과없어”벳푸(별부) 한일정상회담은 미래지향, 대북공조 등을 강조하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역사인식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비껴 나갔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이날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신뢰관계 구축없이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협조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개인적 친밀관계를 연출했으며 24일 터져 나온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륙) 일본 관방장관의 위안부문제 발언을 서둘러 진화하는 등 과거 문제로 불필요한 풍파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번 회담은 두 나라 과거사에 대한 역사인식, 대북정책 등 많은 현안이 가로 놓여 있음에도 두 정상이 이들 현안을 비껴감으로써 「(투명하지만 깨지기 쉬운)유리속의 한일관계」를 거듭 확인케 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산경)신문은 미·일의 대북접근에 따른 불안감 등으로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해 제주도 정상회담이후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고쳐주겠다」는 대일 강경자세에서 협조노선으로 전환했다며 이번 회담에서도 이같은 노선이 확인됐다고 전했다.<벳푸=손태규 기자>벳푸=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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