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최고권위 개품평회 우승경력/“큰덩치에도 민첩하고 영리” 명견최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와 값이 맞먹는 개가 국내에 들어왔다.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개는 로트와일러(경비견)종인 세살짜리 수컷 첼로이다.
독일의 애견전문육종업체인 마리안 넨탈사에서 태어난 첼로가 한국에 온 것은 지난 해 3월. 소문난 애견가 홍모(38)씨가 1년여의 협상끝에 독일의 각종 품평회에서 명견으로 꼽힌 첼로를 구입했다. 홍씨는 몸값 커미션 보험료 항공료 등 1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첼로는 독일 지방품평회에서 3회 이상 우승한 경력견만 참여하는 95년 지거(SIEGER)클래스에서 우승한 명견으로 구입가가 1억5천만원이라는 설도 나돌았다.
20세기 들어 국제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한 로트와일러종의 특징은 덩치가 큰데도 행동이 민첩하고 영리하다는 것. 물어뜯는 힘은 경비견의 대명사인 셰퍼드나 도벨만보다 월등하다. 성질이 난폭하지만 상황대처능력과 주인에 대한 복종심이 강해 최고의 호신견으로 꼽힌다.
홍씨로부터 첼로를 구입한 김모(53·사업)씨는 『건축업을 하는 홍씨가 자금회전이 안돼 첼로를 싸게 내놓아 구입했다』며 『문외한도 첼로가 명견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1억원 이상을 주더라도 팔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호주산 수입쇠고기를 하루 3백g정도 먹어치우는 첼로는 유럽 명견품평회 수상경력이 화려한 안톤의 3대손이다. 첼로의 혈통을 받아 태어난 새끼는 대략 2백50만∼3백만원에 거래된다.<파주=이범구 기자>파주=이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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