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신금 관계자 고발키로신용기금/정 총회장 등 소환대상 선별검찰검찰은 25일 한보그룹 부도사태에 대해 신용관리기금 등이 고발해 오는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대검 중수부는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 소속 일부 검사들을 지원받아 전담수사팀을 구성, 자료수집을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수사에 대비, 한보그룹의 정태수 총회장 정보근 회장 이신영 대표이사 등 출국금지된 7명과 한보상호신용금고 관계자, 은행관계자, 관련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소환대상자 선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3·4·5·7면>관련기사>
검찰은 신용관리기금이 출자자에게 불법대출한 한보상호신용금고의 대주주인 정총회장 등을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주중 수사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각 은행이 담보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채 대출을 해주는 등 여신규정을 어긴 사실을 중시, 대출과정에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신용관리기금에 따르면 자본금 2백억원(자기자본 2백45억원)에 전체여신이 1천23억원인 한보상호신용금고는 1%이상 출자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는 전혀 대출을 할 수 없는데도 여신의 40%이상인 4백33억원을 한보그룹 계열사에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신용관리기금은 한보상호신용금고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대로 정총회장 등을 검찰에 형사고발키로 했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이 날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등 금융기관의 한보철강에 대한 불법대출 여부를 조사키로 하고 은행감독원에 검사를 지시했다.<이상호·김상철 기자>이상호·김상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