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로비자금 정계유입 가능성/수자원공 전 사장 사건관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로비자금 정계유입 가능성/수자원공 전 사장 사건관련

입력
1997.01.26 00:00
0 0

◎10억 청탁사례비 흐름 추적서울지검 특수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5일 전 서울중랑구청 7급 직원 이철우(44·주유소경영·구속)씨가 95년 6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과 골재채취 사업허가를 추진하면서 독립산업개발(주) 대표 채범석(47·구속)씨에게 청탁사례비조로 건넨 10억원중 상당액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채씨 본인 및 회사 명의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또 회사 경리장부를 확보, 검토하는 한편 경리직원들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56·구속)전 사장이 채씨에게서 4억원의 뇌물을 받을 당시 『사장승진에 도움을 준 여권인사에게 인사를 해야한다』고 말한 점 ▲채씨가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점 ▲6·27지자제 선거시점에 돈이 오간 점 등을 로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가능성으로 들고 있다.

검찰은 이날 건설교통부 산하 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 차상환씨가 95년 6월 전 국회의장의 정당비서관(1급)일 당시 채씨에게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 운영권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1억1천6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제3자 뇌물취득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조사결과 채씨는 휴게소 운영권 획득이 어렵게 되자 골재채취허가를 받기 위해 이 전사장에게 로비했으며 차씨에게는 돈 반환을 요구, 95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김승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