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 대만정부는 핵폐기물의 북한 수출과 관련, 한국의 항의강도가 예상외로 강력하고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적극 대응키로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주 대만 한국 대표부의 강민수 대표는 이날 대만 정부가 핵폐기물 수출시 발생할 문제점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시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대표는 대만 정부가 이같이 문제점을 재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과의 계약을 파기하거나 유보하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국제법상의 문제점과 도덕적인 비난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만은 북한이 이미 핵폐기물 반입 동의서를 보냈으나 이번 계약의 장본인인 대만전력의 상급기관인 경제부가 사업승인을 하고 원자력위원회가 기술상의 문제를 검토를 끝내야 정식 수출허가를 내주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철저한 재검토 작업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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