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12제자 남성뿐” 교서/성공회와의 오랜 논쟁 쐐기최근 여성 사제 서품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자 로마교황청이 24일 여성 사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교서를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교황청은 이날 교서 출간에 맞춰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성에게 사제를 절대적으로 서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성사제 서품 논쟁은 76년 성공회가 여성에게 사제의 문호를 개방하면서부터 시작된 후 계속됐는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94년 성공회 대주교에게 이 문제에 대한 논쟁 중지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달 영국의 성공회 대주교를 만나 논의한 교회일치운동에 있어 교황청과 성공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핵심사안도 바로 여사제 서품에 관한 것이었다.
교황청은 여성의 사제 서품 금지조치에 대해 『예수가 택한 열두제자가 모두 남성이었고 사제는 예수의 성과 반드시 같아야 한다』며 『교회는 2000년동안 지켜온 성직은 남성만 수행할 수 있다는 예수의 원칙을 바꿀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성공회측은 이에대해 유대사회는 가부장제였고 예수를 정말로 따랐던 사람들은 여성이었다고 반박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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