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피해 최소화위해 완공전 추진 방침사상최악의 부도를 내고 쓰러진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가 예정보다 앞당겨진다. 한보사태 수습에 나선 제일은행은 25일 상오 신광식 행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완공후 3자인수」라는 당초 방침을 바꿔 5월로 예정된 당진공장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3자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은행측은 한보철강의 부도로 은행을 비롯한 전체 금융권의 피해가 큰 만큼 사태를 조속히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자본력과 ▲경영능력을 고루 갖춘 회사를 대상으로 인수업체를 물색키로 했다.
은행측은 또 3자인수가 앞당겨 추진됨에 따라 인수업체에 대한 금융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은 이에 따라 27일 하오 3시 59개 채권기관이 참석하는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를 개최, 「완공전 3자인수」방침을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또 연쇄부도의 위기에 몰린 한보철강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대책과 운영위원회 구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세선 제일은행 전무는 『대표자회의에서는 채권규모에 따라 선정된 12개 채권기관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이르면 28일중에 자금관리단을 한보측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측은 법정관리가 임박해짐에 따라 최근 한보측이 융통어음형식으로 사채시장에서 빌린 자금에 대한 어음이 집중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판단, 한보측에 재산보전신청과 법정관리신청을 서둘러 줄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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