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배색·깔끔한 멋/안경 등 소품으로 액센트『옷차림은 패션이라기보다 자기표현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깔끔하고 진취적인 직장인의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합니다』
(주)대우 문석찬(39·금속1부) 과장은 각별히 유행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세련된 옷차림을 하는 것으로 사내에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외향적이고 편안한 성격이라 옷차림이 털털할 것같지만 「절대 같은 차림을 이틀은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을 만큼 세심하게 옷을 입는다. 『무역업무라는 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문과장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옷차림이 업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문과장의 멋내기 비결은 세심한 배색과 깔끔함에 있다. 요즘 인기있는 파란색 와이셔츠에 짙은 감색 더블정장을 입을 때면 양말도 보라색 기미가 약간 들어간 감색을 신는다. 흰색 와이셔츠는 다소 경직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해서 거의 입지 않는다. 머리는 집(서울 서초구 잠원동)앞의 미용실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다듬고 매일 아침 헤어젤을 발라 정리한다.
지갑 벨트 안경 등 소품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안경은 뿔테, 금테, 은테 등 줄잡아 8개를 갖고있다. 이 중 요즘은 다리가 두줄로 된 타원형 은테 안경을 잘 쓴다. 렌즈가 작고 타원형이어서 얼굴에 활기를 주는 것 같다고.
문과장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논노에서 나오는 「더 스팅」과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백화점 세일, 강남구 삼성동의 SS패션 할인매장 등을 자주 이용한다. 아르마니 제품은 외국 출장 틈틈이 세일점에서 고른다. 문과장은 『갖고 있는 옷과 매치해 입을 수 있는 옷을 사는 것이 실속있게 멋내는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배은경(36)씨와의 사이에 딸(12)을 두고 있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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